모던칼럼
거북목과 심장과의 관계
Author
modernpilates
Date
2018-02-01 12:11
Views
764
거북목과 심장과의 관계
현대의 직장인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여 업무를 처리하며 보낸다.
이렇게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은 점점 모니터를 향해 빠져들어가고 양쪽 어깨가 굽어져 뻐근한 것을 느끼게 된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뻐근함을 해소하고자 기지개를 펴며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면,
옆자리 동료들 또한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직장인들의 고질병, '거북목' 증후군이다.

거북목으로 인해 자세가 흐트러지고, 인체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고치기란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거북목은 심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인체의 해부학적인 구조를 통해 거북목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 몸의 장기들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다른 부위에 연결되어 매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심장 또한 마찬가지로, 네 가지의 인대를 통해 지지되어 있다.

척추심막인대(vertebropericardial ligament)와 상/하 흉골심막인대(sup/inf. sternopericardial ligament),
횡격심낭판인대(phrenopericardial ligament)가 바로 심장을 싸고 있는 심장막(pericardium)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심장을 지지하는 네 가지 인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인대들이 경추4번~흉추4번(C4~T4), 흉골, 그리고 횡격막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교통사고를 당해 급성으로 목에 편타성손상(whiplash injury)을 당하거나 만성적인 거북목 자세를 가진 사람이라면,
정상적인 목과 체간의 정렬이 무너지고 그로 인해 굽은 등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횡격막 또한 기능이 저하되며 호흡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심장막을 둘러싼 인대들의 시작점에서 긴장도(strain)의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인대긴장이나 뻣뻣함들이 생기며 심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심장막 또한 긴장하는 상태가 발생한다.
평생에 거쳐 멈추지 않고 쉴새 없이 뛰는 심장이
긴장된 심장막에 의해 펌핑을 하게 되면 심박출량이나 혈압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만성적인 혈압문제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과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이유 없이 뒷목이 뻣뻣하고 불편하다는 호소를 하는 경우가 있다.
목과 등의 연결부위에는 버팔로의 혹과 같은 비슷한 변화를 가지는 환자들 또한 있다.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심장에까지 무리를 주게 되는 경우다.

따라서 거북목 및 자세는 반드시 올바르게 교정되어야 하며,
이로 인해 심장과 연관된 인대들의 긴장도를 원상태로 회복시키면
보다 아름다운 몸을 만들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상기 내용은 osteopathy 관점이므로 다른 의학적 관점과 다들 수 있음)